한껏 따뜻해진 날씨와
한껏 가벼워진 옷차림을 하고
팝콘처럼 터진 벚꽃을 보며
내 마음의 설렘도 터지는 계절이 다가왔다
조그만 봉오리에서 꽃이 활짝 펴 커진 벚꽃을 보며
내 안의 사랑도 커지는 계절이 다가왔다
몇 번째 다가오는 봄인데
아직도 익숙해지지 않고
평소엔 듣지도 않는 사랑노래를 들으며
한 껏 취해본다
사랑과 벚꽃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가 보다
설레는 마음이 오래가지 못하듯
봄도 오래가지 못하지만
일 년 중 가장 설레는 봄을
충분히 느끼고 가고 싶다
너의 손을 꼭 잡고
조금씩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
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보고파
봄의 분위기
봄의 향기
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