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페 주인만의 감성이 녹아져 있는 공간
그곳에서만 날 수 있는 원두 향
그곳에 방문한 사람들이 만드는 분위기
카페는 또 하나의 사람이다
혼자서 다른 곳은 방문하기 불편해도
카페는 아무렇지 않은 것은
한 명의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
사장님의 취향이 담겨 있는 노래가
말동무가 되어주고
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바깥을 바라보며
정성스레 내려진 커피 한 모금이
바깥과 분리되어
오롯이 나와 그 사람만이 존재하는 느낌을 받는다
나는 오늘도
나와 잘 맞는 또 한 명의 사람을 만나기 위해
집 밖을 나선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