취중고백
취중고백 평소면 다른 사람과 함께 마시자 했겠지만 오늘은 너랑만 마시고 싶었어 내가 일주일 전부터 준비했던 멘트를 몇 번이고 반복한 끝에 오늘로써 정리가 됐어 평소와 다른 나의 모습에 네가 눈치챘을 수 있겠지만 이 말을 오늘 안 하면 계속 이 장면을 상상하게 돼서 미칠 거 같아 술의 힘을 빌려서 찌질한 사람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 너에 대한 마음은 확실한데 나에 대한 마음은 확실하지 못해서 그래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로만 마셨고 살짝 달아오른 분위기에 나의 볼이 살짝 달아올랐으니 얘기할게 이거 고백하는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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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3. 9. 22:55